▲ 한예종. 연합
과천시가 지역내 정치권과 힘을 모아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국회의원, 배수문 도의원, 이홍천 시의회의장, 윤미현 시의원 등은 지난 25일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한예종 과천 이전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한예종 김봉렬 총장과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30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한예종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 내 조선시대 경종의 왕릉인 ‘의릉’이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문화재청의 왕릉 복원계획에 따라 대학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한예종은 지난해 3∼12월 2025 캠퍼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실시해 대학 전체를 옮기는 통합형으로 서울 송파구(올림픽선수촌 인근), 고양시(킨텍스 인근), 인천 서구(아시아드 부지) 등 3곳을 선정했다.

일부 단과대학을 옮기는 네트워크형으로는 서울 서초구(옛 정보사 부지)와 노원구(창동 차량기지), 과천시(정부과천청사 유휴지) 등 3곳을 각각 선정했다.

한예종은 이전 비용과 부지 확보(최소 4만9천500㎡이상) 등을 고려해 미술원과 전통예술원 등 단과대학 2곳을 우선 이전하는 네트워크형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과천지역 인사들은 지난 6일 김봉렬 한예종 총장, 25일 유일호 기재부 장관을 만나 정부과천청사 앞 유휴지인 중앙동 4·5번지가 아주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계용 과천시장도 지역주민의 여론수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을 약속했다.

행정자치부 소유인 유휴지 4·5번지는 서울과의 교통접근성, 연계성 측면에서 우수한 입지요건을 가지고 있고, 국가소유로서 토지이용 측면에서 경제성과 효율성도 장점이다.

특히 행정재산 용도폐지 후 매각 또는 개발 등이 가능하고 해당 부지의 면적은 4번지 1만8천984㎡, 5번지 3만979㎡ 등 4만9천963㎡ 상당이어서 학교 이전을 위한 최소부지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유일호 장관은 “관계부처와 의견 협의 후 최적의 장소로 이전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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