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율곡수목원이 2009년 착공한 지 8년만인 올해 말 제모습을 갖추고 일반에 공개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12월까지 수목원 내 진입도로(600m)와 묘포장, 해가림 시설,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을 마무리하고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파평면 율곡리 율곡산 34.15㏊에 국비 등 100억 원을 들여 파주시가 2009년부터 추진했다.

현재까지 수목원 내에 2층 규모의 생태학습장과 유아숲체험원, 전망대, 탐방로 등을 조성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1만㎡ 규모의 유아숲체험원은 자연 소꿉놀이터, 도토리놀이터, 밤토리놀이터 등 체험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수목원 내 군부대 시설물인 벙커에 잔디와 꽃을 심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안전하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또 모래놀이터와 함께 다양한 목공예품을 활용해 숲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시는 또 지난해 말까지 구절초와 소나무 등 1천여종의 꽃과 나무 20여만 그루를 심어 수목원 형태를 갖췄다.

시는 수목원 주변에 있는 자운서원, 기념관, 화석정 등 율곡 선생과 관련된 문화·관광자원과 수목원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수목원 조성사업이 끝나면 내년부터는 연간 16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율곡리는 율곡 이이(1536∼1584) 선생이 어린 시절과 관직에서 물러난 뒤 낙향해 여생을 보낸 곳으로, 임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명당으로 꼽힌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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