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 리더 출신 정아가 배우로 새출발을 한다.

정아는 한류연예패션매거진 'GanGee'(간지) 1월호 커버를 장식, 영화 '007' 속 본드걸로 변신, '픽미'를 탄생시킨 DJ 맥시마이트와 매력적인 콜라보 화보를 완성했다.

'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아는 "이제 막 연기를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건 두 달 정도 된 것 같다"며 "운이 좋게도 단막극부터, 웹드라마, 최근에는 저예산 상업영화를 촬영중이다. 생각보다 빨리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기분 좋게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아는 "극 중 야비한 여선생 역할을 맡았다. 사실 제대로 된 악역을 연기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대부분 제 첫인상이 강하다고 하시더라. 그런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서 연기를 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정아는 "아직은 모든 게 어렵고 부족하다. 혼도 많이 난다"면서 "그런데 혼 나는 것 조차도 재미있다. 다 받아들여진다. 예전 같았으면, 또 좋아하지 않는 일이었다면 기분 나쁘고 속상했을텐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아는 "애프터스쿨 멤버들에게는 내가 연기를 한 다는 것 자체가 손발 오그라들 일이다. 그래도 멤버들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최근에는 나나가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연기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 봤는데 조목조목 대답을 잘 해 주더라. 그러면서 나나가 '예전에는 마냥 어렸었는데 언니들이랑 미래에 대해 긴 시간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감사한 것 같다'는 이야길 했다. 뭔가 뭉클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정아는 "2017년은 다시 시작하는 해가 될 것 같다. 단시간에 많은 것을 얻고 싶은 욕심은 없다. 일단 연기자로 발전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어떤 시련이 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수 할 때도 그랬다. 노래나 재능을 타고 난 사람이 아니었다. 오직 끈기를 가지고 도전 했기에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올해 얼마만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지, 얼만큼 중요한 시간이 될 지 기대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지예기자/ 사진=GanGe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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