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올해 새로운 복지시책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강화군은 올해부터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아동,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서민복지정책을 시작하고, 특히 생계급여 인상, 여성과 다문화 가정 지원, 아동과 청소년 관련 지원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 확대= 올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기준이 완화돼 중위소득 및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액이 지난해보다 5.2% 인상되면서 더 많은 군민들이 생계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정부양곡 할인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양곡 10~20㎏ 1포 지원율을 90%로 상향 조정했으며, 10㎏ 정부양곡을 가구원수에 상관없이 모든 가구가 연중 구매할 수 있다.

현행법과 제도로는 지원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 지원을 위해 SOS 복지안전벨트 사업을 추진한다. 강화군 거주 6개월 이상, 위기상황 발생 1년 이내 가정에 대해 생계, 의료, 주거비와 교육, 연료, 해산·장제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취업·창업 촉진과 고용안정을 위해 ‘희망 잡(Job) 프로젝트’를 시행해 자활 참여 종료 후 취·창업 성공 시 성과보상금을 최대 150만 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여성 및 다문화 가정 권익 증진= 출산장려금을 1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양육에 수반되는 출산용품 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만 1세에서 6세 아동에 대해 유아 돌봄비를 연 20만 원 지원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이 여성위생용품 구입에 경제적인 부담을 느껴 불편함을 겪거나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만 11세에서 18세 이하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여성청소년에게 여성 위생용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문화가족에게는 국제전화 통화료 지원과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확대 추진하고, 발달장애 의심소견 다문화가족 아동에 대해 정밀 검사비를 연 1회 20만 원씩 지원키로 했다.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성장 지원= 강화읍 청소년문화의집, 관청·갑곳리 일원 등 5곳에 어린이 놀이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과 부모 상담 및 복지지원, 청소년 긴급구조, 법률·의료지원 등을 위해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도 계획돼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올해도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따스한 복지로 모두가 행복한 강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모든 군민이 다양한 혜택을 받아볼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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