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목마른 나무가
눈을 탐하는 겨울 산
가지 끝과 끝이
맞닿는 찰라
어깨위로 스며드는
가난한 온기
 
추억이 길을 내고
오솔길
돌고 돌아
뒤따라 온 그리움
발자국을 찾는다.
 
아직
메아리는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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