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램도입 노선도
시흥시가 정왕권역 교통망 개선을 위해 ‘트램(무가선 노면전차)’ 또는 ‘자기부상열차’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시흥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확정 고시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 결과에 시흥시 정왕권 트램구축 계획안이 반영됐고, 시흥시도 트램사업 타당성 자체용역을 실시 중이다.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 계획안 전체 9개 노선 중 시흥구간(오이도연결선 1단계)은 ‘오이도역~배곧신도시~오이도’ 6.55㎞에 ‘트램’을 도입하는 것으로 B/C(비용편익) 0.74, 총사업비 1천760억 원이다.

또한 오이도연결선 2단계(‘오이도~시화MTV’) 6.32㎞는 총사업비 1천127억 원, B/C 0.61로 분석돼 후보노선에 포함됐다.

시는 ‘트램’ 또는 ‘자기부상열차’ 도입과 관련 경제성 및 적합성 등을 검토한 뒤 3월께 시민공청회를 열고 교통수단 종류와 사업계획 등이 결정되면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트램은 저탄소·친환경·편의성과 함께 도시재생효과는 물론, 기존 교통수단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트램의 순수 건설비용은 1㎞당 250억 원 정도로 기존 도시철도(1천300억 원)나 경전철(500억~600억 원) 건설비용보다 낮다.

자기부상열차는 선로와의 접촉이 없어 소음과 진동이 매우 적고 고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차량단가는 지하철의 2배이지만, 노선 1㎞ 건설비는 자기부상열차가 250억 원으로 경제적 이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도입 이후에 발생될 운영 여건 등 여러가지 부가적 상황들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은 검토 단계로 경제성, 효용성 등의 가치를 따져 도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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