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규리그가 4라운드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현재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다툼은 공동 5위인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17승17패), 7위 창원 LG(15승19패)로 압축된 상태다.

안양 KGC인삼공사(24승9패)와 서울 삼성(23승11패), 고양 오리온(23승12패)이 3강을 형성했고 원주 동부(19승15패)가 4위에 올라 있다.

잔여경기가 20경기 이지만 선두권 3강과 6강 플레이오프를 다투는 팀들의 변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8위 서울 SK(12승 22패)는 공동 5위와 5경기 차이라 따라가기가 만만치 않다.

전자랜드와 모비스, LG는 최근 나란히 전력이 보강됐다.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상무에서 복귀했고, LG는 김시래가 상무에서 복귀한데 이어 이날 국가대표 간판슈터 조성민을 부산 케이티서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여기에 모비스는 ‘대형신인’ 이종현이 부상에서 회복했다.

전력보강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를 아이반 아스카로 교체한 이후 2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 차바위도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은 펼치지 못하고 있다.

높이의 열세와 고비 때 득점을 책임져줄 ‘해결사’가 없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이종현은 프로 데뷔전이었던 25일 삼성과 경기에서는 2점, 5리바운드로 부진했으나 27일 LG를 상대로 24점, 18리바운드라는 괴력을 뽐냈다.

또 29일 부산 kt 전에서는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프로에 순조롭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모비스는 기존 양동근, 함지훈, 찰스 로드에 이종현까지 가세할 경우 6강 플레이오프가 문제가 아니라 정상까지 넘볼 전력으로 평가된다.

LG는 김시래 복귀 이후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27일 열린 6강 경쟁팀모비스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것이 뼈아프다.

경기당 3점슛 5.6개로 10개 구단 중 9위, 3점슛 성공률 29.8%로 10위에 머무는 등 외곽 화력에 부족함이 엿보인다.

한편 1일은 KBL 창립 20주년으로 이날 안양 경기에 앞서 기념 리셉션과 사진전이 진행된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