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 패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현대건설은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0-3(22-25 18-25 24-26)으로 무너지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34(12승10패)로 KGC인삼공사(승점36·12승10패)에 추격을 허용하며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는 36득점(공격성공률 55.73%)으로 맹활약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통과 황연주가 각각 20득점·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알레나를 앞세운 KGC인삼공사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센터 양효진은 역대 최초로 개인통산 블로킹 900개를 기록했으나 빛이 바랬다.

1세트는 후반까지 치열하게 승부가 전개됐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현대건설은 19-19에서 KGC인삼공사 알레나에게 연속 오픈공격을 허용하며 승기를 놓쳤다.

22-24 세트스코어 상황에서도 알레나에게 오픈공격을 내줘 첫 세트를 빼앗겼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펼치다 KGC인삼공사 김진희의 시간차 공격과 한수지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분위기를 빼앗겼다.

이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마지막까지 시소게임이 전개됐지만 결국 24-24 듀스에서 알레나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한 뒤 범실까지 나오면서 무너졌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한국전력이 삼성화재와 맞붙어 3-1(25-22 20-25 25-20 25-19)로 승리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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