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운 안양시장은 서부권 구도심인 만안구 박달동 일원에 복합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이 시장은 1일 시청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박달동 일원 342만㎡에 IT(정보기술)산업과 R&D(연구개발) 시설 및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복합테크노타운을 2025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가 진행하고 있는 ‘탄약대 지중화 안정성 및 작전성 검토 용역’이 다음달 마무리되면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현재 박달동 일대 3곳에 분산돼 있는 탄약고를 한 곳에 모아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오는 4월부터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시작하고 장기 방안으로 대선후보 공약 참여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박달동에 있는 협신식품, 정선골재와 각각 2025년까지 시설을 이전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박달동에 있는 노루페인트와도 이전 문제를 협의하는 등 노후 공업시설 이전 및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국토연구원 및 LH와 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체도 구성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박달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인근의 KTX광명역과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서해안 접근성 등의 이점으로 수도권 최대의 복합테크노타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해 11월 조직을 개편해 민선 6기의 역점 사업을 추진할 제2 부흥단을 신설하고, 박달테크노밸리 조성과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개발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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