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는 1인 여성가구 대상 범죄와 빈집 침입 절도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스마트 여성안심스위치 방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여성안심스위치는 실내 점등스위치 위에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위처라는 기기를 부착해 예약된 시간에 자동으로 불을 켜고 끄는 시스템으로, 밤 늦게 귀가하는 여성 대상 범죄와 빈집 침입 절도에 대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위처는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청년기업 Io에서 개발한 사물인터넷 기기로, 예약 기능 외에 최대 40m 거리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직접 불을 켜고 끌 수 있다.

남양주경찰서는 청년기업 Io와 협업해 이번 설 연휴기간 빈집침입절도가 가장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1인 여성가구와 빈집 사전신고제를 신청한 가정을 직접 방문, 동의를 받아 연휴기간 12개 가정에서 스마트 여성안심스위치를 시범 운용했다.

경찰은 일몰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방범모드와 해외에서도 스위치를 제어할 수 있는 원격시스템 등 방범기능을 보다 업그레이드하고, 향후 150개의 스위처를 추가 확보해 1인 여성가구 등에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충환 남양주경찰서장은 “1인 여성가구와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 절도 등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스마트 여성안심스위치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해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스위치에 설치된 IoT기기 스위처와 스마트폰 제어 시연 모습. 사진=남양주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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