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인삼공사 사이먼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 연합
안양 KGC인삼공사가 데이먼드 사이먼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인삼공사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79-69로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 홈에서는 8연승이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25승9패를 기록해 2위 삼성(23승11패)을 2경기 차로 따돌렸다.

전반에만 24점을 폭발시킨 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은 30점·1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다른 주전들도 고루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정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최근 교체위기에 몰렸던 키퍼 사익스도 20분 동안 17점·7어시스트로 제몫을 해냈다. 오세근은 11점·15리바운드로 사이먼과 함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몸놀림이 가벼운 사이먼의 활약에 힘입어 45-34 11점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사이먼은 1쿼터에 14점, 2쿼터에 10점을 성공시키며 펄펄 날았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 접어들어 이정현의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때는 줄곧 2자리 수 점수 차를 유지하다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74-65 9점 차로 쫓겼다.

이후 오세근의 골밑슛과 이정현의 미들슛이 잇따라 들어가면서 인삼공사는 승기를 잡았다.

한편, 인삼공사는 이날 프로농구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인삼공사의 승리로 프로농구 출범 후 치러진 첫 경기와 20주년 경기를 모두 안양 연고 팀이 승리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1997년 2월 1일 인삼공사의 전신인 얀양 SBS 스타즈는 인천 대우 제우스와의 개막전에서 108-107로 승리한 바 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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