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수기사)가 지난해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이해 개최한 여섯 번째 정기사진전 ‘왕의 길 - 정조대왕 원행을 보다’가 수원 시청, 가족여성회관, 대안공간 눈등에서 의 릴레이 전시를 마치고 오는 12일까지 영통구 바른샘 도서관에서 전시회를 연다. 수기사가 주최하고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수기사 소속 사진작가 11명이 정조 능행차 모습을 직접 촬영한 사진 24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지난해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이해 실시한 ‘능행차 연시’에서 창덕궁돈화문을 출발하는 모습과 화성능행도병풍에 나타난 ‘노량주교도섭도’를 재현하는 장면, 정조의 효성을 추모한 지지대비가 세워진 지지대를 넘어오는 ‘지대비와 왕의원행’ 장면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수기사 관계자는 “정조는 재위 24년간 총 66회의 행행을 했는데 부친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능행차가 그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효심이 지극했던 왕으로 기록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정조가 실제 행차했을 때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216-9374.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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