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노하우가 담긴 돼지갈비에 최고 품질의 한우 맛을 보고 싶다면 입소문으로 점심부터 저녁까지 문전성시를 이루는 ‘덕평한우촌’을 가보자. 한상 가득 차려진 밑반찬은 웬만한 한식집 그 이상이다. 37년 전 이천 시내에 조그만 돼지갈비 전문식당(당시 남촌갈비)을 시작한 강춘식·이옥기 부부의 철학은 ‘손님은 내 가족’이다. 20년 넘게 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마장면으로 이전하면서 ‘덕평한우촌’으로 상호를 바꾸고 변함없는 초심으로 손님들을 맞이해 한 번 찾은 손님은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는 가족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강 사장은 40년 가까운 본인만의 노하우가 담긴 양념으로 돼지갈비를 재워 먹어도 먹어도 자꾸만 손이 가는 명품 돼지갈비를 만들어 내고 있다. 보기에는 여타 돼지갈비와 같을지 몰라도 숯불에 구워내 소스를 찍어 한 입 먹으면 그 감칠맛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다. 게다가 최고 등급의 한우 등심과 특수부위만을 고집하는 것이 고객들을 다시 찾게 만드는 비결이다.

손님들에게 ‘여장부’라고 불리는 이옥기 사장은 왜소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한 상에 차려지는 밑반찬을 매일매일 손수 만들고 전이나 일부는 즉석에서 만든다.

특히, 이 사장은 종업원들을 위해 숙식 등 최대한의 편익을 제공하고 인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대신 판매해 주기도 해 마을 주민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30년 넘게 ‘강춘식표 돼지갈비’에 매료된 박창균·정미숙씨 부부는 “돼지갈비는 더 할 것 없고 밑반찬 하나 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며 “30년 넘게 먹어 왔는데도 먹고 돌아서면 또 생각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이승용(서울시)씨는 “인근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마치고 우연히 들른 덕평한우촌에서 돼지갈비 맛을 보고 가족들과 일부러 먹으러 온 적도 있다”며 “라운딩을 오면 미리 예약을 하고 함께 한 동반자들로부터 칭찬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정재광·원지원(충북 충주시)씨 부부는 “누나들이 이천에 거주하고 있어서 어머님 칠순잔치를 덕평한우촌에서 했는데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이천에 오면 돼지갈비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덕평한우촌’ 강춘식·이옥기 부부는 “오늘 하루만 왔다 가는 손님도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 모실 것”이라며 “잊지 않고 찾아 주는 모든 손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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