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화재 7건 중 1건은 함부로 버려진 담배꽁초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년간 발생한 화재는 모두 2천889건으로, 이중 14.5%인 419건이 담배꽁초 부주의로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화재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모두 1천268건으로 43.9%를 차지했다.

이중 담배꽁초가 4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쓰레기 소각 230건, 불씨 등 화원 방치 196건, 음식 조리 130건, 가연물 근접 방치 101건, 논·임야 태우기 67건, 용접 작업 등 61건 등이다.

지난해 화재로 184명(사망 19명, 부상 16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재산피해는 675억6천100만원이다.

화재 발생 장소는 산업시설, 판매·업무시설, 의료·복지시설 등 비거주시설 1천227건(42.5%), 주거지 603건(20.9%), 차량 330건(11.4%), 임야 244건(8.4%) 등이다.

시·군별로는 남양주 455건(15.7%), 파주 429건(14.9%), 포천 377건(13.1%), 양주 308건(10.7%) 등 도농복합도시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 중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화재가 많이 발생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화재 건수(2천889건)는 2015년 3천95건에 비해 206건(6.7%) 줄었다.

서희수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