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재개발 등 정비 구역 지정에서 해제된 사업지구를 도시재생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수년간 주택 재개발과 뉴타운 사업 지구로 지정됐다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해제된 석수동과 안양 8동, 안양 9동 새마을지구, 관양 2동 등 4곳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 지역의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별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맞춤형 재생 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2011년 4월 뉴타운에서 해제된 석수 2동 주민센터 지역(5만9천㎡)의 경우 시는 오는 4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커뮤니티의 장소가 될 현장 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특히 내년 1월 도시재생 용역 결과가 나오면 2020년까지 만안교와 안양, 삼막천을 연계해 재생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2013년 7월 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안양 8동 명학마을(10만5천㎡)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용역 결과가 오는 4월 나오면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2020년까지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과 연계해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명학마을과 같은 시기 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관양 2동 주민센터(12만8천290㎡)에서는 지난해 10월 부터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2018년 2월까지 주차타워(6천860㎡, 225대) 및 커뮤니티센터(타워 1층) 신설하고 송유관길 테마 조성, 쓰레기 공동집하시설(16곳) 설치, CCTV 및 보안벨 각각 20개소 설치, 어린이공원 정비(1689㎡),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사업 등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2월 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안양9동 새마을지구(19만1천241㎡)도 오는 4월까지 도시생활환경개선사업 공모를 받아 도로개설과 주차장 조성 등의 사업이 연차적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과 뉴타운 해제된 뒤 주민 주도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직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해 지속적인 주민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