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노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이 나란히 중위권 팀에 덜미를 잡혔다.

인삼공사는 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방문 경기에서 74-81로 졌다.

이로써 단독 선두를 유지하던 인삼공사는 2연패를 당하며 25승11패로 삼성과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3연승 달린 LG는 17승18패를 기록, 6위 인천 전자랜드(18승18패)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9리바운드)으로 활약했고, 이정현(19점·6리바운드)과 오세근(14점·8리바운드)도 힘을 보탰지만 LG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최근 KT에서 이적한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으로 활약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한 제임스 메이슨(20점·14리바운드)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둔 63-65 상황에서 조성민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승기를 빼앗겼다. 막판 사이먼이 3점슛을 꽂아 넣어 3점 차로 쫓아갔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편, 오리온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1-73으로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23승14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동부에 2.5경기 앞선 채 3위를 유지했고, 모비스(19승18패)는 공동 5위였던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관심을 모은 오리온 이승현과 모비스 ‘괴물 신인’ 이종현의 맞대결은 이종현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종현은 34분여를 뛰며 7점·12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승현은 32분여 동안 5점·7리바운드·3어시스트에 머물렀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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