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 불량으로 매년 반복되던 경기 연천군 신서면 일대 침수 피해가 해결됐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3일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하고 배수로를 추가 설치하는 등의 조정안으로 관계자 간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연천군 신서면 보메기 마을은 예전부터 배수가 불량하여 우기시 매년 침수피해를 입어 왔는데 연천~신탄리 신설된 도로의 물이 마을 부근으로 유입되도록 설계·시공되자 주민들은 침수피해가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하였다.

이에 주민들은 관계기관에 대책 수립을 요구하였으나 침수의 원인과 책임을 서로 미루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작년 6월 국민권익위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권익위는 수차례의 실무협의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이날 연천군 신서면사무소에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연천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참석한 가운데 김인수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하여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보메기1 건널목에서 차탄대교 하부 국도3호선 도로구역까지 폭 2미터, 높이 1.5미터 이상의 배수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3호선의 도로배수로를 공단이 설치하는 배수로에 연결하여 배수 효과를 높이고 연천군은 설치된 배수로를 유지·관리하기로 하였다.

김 부위원장은 “우기 때마다 침수 피해를 겪어왔던 신서면 보메기 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정부3.0 정책방향에 따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원만히 해결되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합의된 사항을 잘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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