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계, 수익성 적어 기피

군포시 부곡중앙중학교로 배정받은 대야미동 학부모들이 통학 버스 증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군포시와 군포의왕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야동에 있는 둔대초 및 대야초에서 부곡중앙중학교로 배정된 학생은 2015년 18명, 지난해 24명, 올해 39명 등 총 81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대야동은 중학교 신설이 불가해 이 지역에 거주 중인 중학생들은 부곡동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번화가인 당동 또는 산본 방향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반면 부곡동 방향 이용자는 지극히 적은 편이다.

또한 지역 내 운수업계에서도 ‘대야미동―>부곡동’ 노선은 운행 기피지역으로 꼽혀 군포시 측에서도 교통대책을 수립하는데 여러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대야동 주민들은 부곡동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버스나 지하철 환승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오전 9시인데 반해 8시 시간대 버스는 1대밖에 운행되지 않아 학부모들의 교통증설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자녀가 부곡중앙중에 입학 예정인 예비학부모들은 “교통편이 열악한 상황에서 부곡동까지 통학시킬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걱정된다”며 “개학 전까지 버스를 증설해 줄 것을 교육청과 시 측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중학생들의 등·하교에 불편이 없도록 추가적인 버스 노선연장 및 증차협의를 운송업체와 추진 중”이라며 “개학일인 다음달 2일 전까지 등하교 시간대 운영하던 1대의 버스를 2대로 증편해 학생들의 통학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명철·이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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