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계 최대 화산인 화성의 올림푸스 몬스((Olympus Mons) <사진=위키미디어 제공/연합>
초대형 화산이 많은 것으로 관측된 화성에 20억 년 동안 용암을 분출한 화산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생 인류 역사가 20만 년인 것과 비교하면 초장기 폭발이다.

퍼듀대학 천체물리학과의 마크 카피 교수는 화성에서 떨어져 나와 지구에 추락한 운석 11개를 분석한 결과, 이 중 1개가 20억 년 동안 용암을 분출한 화산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와 허핑턴포스트 등이 6일 보도했다.

카피 교수에 따르면 10개 운석은 5억 년 전에 생성된 것이지만 1개 운석은 24억 년 전에 형성됐다. 이 운석들은 100만 년 전 화성에 큰 충돌이 일어났을 때 떨어져 나왔다.

카피 교수는 이런 분석 결과는 화성에 20억 년 동안 폭발한 화산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화성에는 태양계에서 가장 오래 분출한 화산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성에는 거대 화산들이 다수 있다. 가장 큰 화산인 '올림푸스 몬스'는 높이 27㎞, 밑면이 미국 애리조나 주 넓이만 해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이다.

문제의 운석이 올림푸스 몬스 화산에서 떨어져 나왔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판구조론에 의하면 지구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지각판으로 인해 거대 화산이 형성되지 않지만, 화성에는 이런 움직이는 판이 없어 초대형 화산이 만들어질 수 있다.

지구에는 연간 1천 개 정도의 운석이 떨어지는데 이중 과학자들의 관심 대상은 주로 화성과 달에서 나온 것으로, 몇 개 안 된다. 대부분의 운석은 일반 박물관으로 보내지지만, 과학적 연구 가치가 있는 것들은 미국 우주항공국(나사)으로 옮겨지며, 과학자들에게 공개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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