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에 무형문화재 전승과 보존을 위한 방짜유기장 전수교육관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시는 7일 방짜유기장전수교육관건립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중간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설립 계획을 세웠다.

전수교육관은 군포송정 공공주택조성지구 문화공원 한 켠에 들어설 계획으로 1천81㎡의 부지에 공방동과 전시동 등 2개동이 세워진다.

공방동은 작업장과 휴게실을 갖춰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며 전시동은 체험실과 전시실, 판매실을 갖춰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번 방자유기장 전수교육장 건립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10호인 김문익(74) 방짜유기장의 사유지에 시가 2001년 8월 건립한 전수관을 확대·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문익 장인은 대표적인 방짜유기장인으로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 사용된 바라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악기를 직접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시는 이를 계기로 방짜유기장 전통 제작방식을 그대로 보존해 무형문화재의 전승을 잇고, 전시회 및 체험 등 공개행사를 통해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 10억 원을 확보한 상태로 내달 설계 용역과 건축 허가 절차를 마쳐 오는 4월부터 착공, 올해 안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방자유기(方字鍮器)는 구리와 주석을 약 7대 3의 비율로 혼합해 만든 것으로 휘거나 잘 깨지지 않고 변색이 덜 되고 쓸수록 윤기가 나는 장점이 있다.

흔히 밥그릇·수저 등 놋그릇, 징·꾕가리 등 풍물악기, 촛대·향로 등 제사용품으로 제작된다.

김명철·이보람기자/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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