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근 신임 구청장이 지난달 2일 제25대 수원시 권선구청장으로 취임했다.

이 구청장에게 권선구는 애정이 남다른 지역이다.

10년 전에도 이 구청장은 권선구 평동 동장직을 역임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신경썼던 곳이기도 하다.

이 구청장은 “마치 고향에 온 듯 마음이 너무 편안하다”며 “구청장으로써 우리 지역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구민들이 살기 좋은 동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권선 구청장으로 취임한 지 한달이 됐다. 소감이 궁금하다.

“예전 6년간 권선구 평동장, 총무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권선구에 다양한 행정 수요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구청장으로 소임을 맡다 보니 그 어느 때 보다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권선구청장으로 취임을 하면서 구정운영 목표를 ‘수원의 희망, 미래도시 권선’으로 정해 민선6기 시정방향인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에 부응하는 소통행정에 주안점을 두면서 사람의 향기가 나는 착하고 어진마을 권선구에 적합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 열심히 현장을 찾아다니고 주민들과 만나 공감하고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취임 이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복잡 다양해진 행정수요에 발맞춰 구민 눈높이에 공감하는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발로 뛰는 눈높이 소통행정’에 주력하고 있다. ‘스쿨존, 건축현장 등 주요 현안지역에서 시민, 관계자와 함께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부동산 중개서비스 휴·폐업, 건축민원 등기촉탁 One-stop 서비스 등으로 고객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는 신속·정확한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불만-ZERO 멘토링’으로 생활불편 민원 발생 사업장 대상으로 1:1 진단평가 및 대안을 제안하고 있다. 또 서민생활 안정으로 지역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수원산업단지 환경을 조성하여 기업의 자생력을 강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권선구는 다양한 복지 수요가 필요한 지역이다. 어떠한 정책들이 적용되고 있는가.

“한발 먼저 찾아가는 ‘가슴 따뜻한 나눔의 희망복지’ 실천을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펼치고 있다. 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LOVE 하우스 케어’를 추진하고, 독거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행복밥차’, 저소득 여학생을 위한 ‘핑크박스’등 ‘권선 Dream Bridg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 관련 사업도 다양하다. 다같이 행복한 이주 다문화가정 포용정책으로 「다문화 공동체 한마음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다문화와 함께하는 한글·전통예절 및 국악 공예 등 한국문화 강좌를 운영하고, ‘다문화 소통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하여 수원화성 탐방, 김장 담그기 등을 추진 할 계획이다.”



▶권선구의주요 현안 사항은 무엇인가.

“우선,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대다수가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취약지구에 대하여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 7개소’ 및 ‘새싹지킴이 존 10개소 조성’ 사업을 추진해 어린이 안전 통학환경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건물노후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 및 행정서비스의 주민 접근성을 위해서 서둔동 주민센터를 이전 신축 할 계획이다. 노후된 기존 서둔동 청사를 도 소유의 서울 농생대 부지안으로 이전해 전국 최초의 열린공간인 친환경 녹색청사로 새롭게 건립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공공청사 선진사례로서 역할을 제고 시킬 것이다. 세번째는 수원육교에서 푸른지대(골프 연습장) 삼거리까지 차선을 줄이고 자전거도로, 보도를 넓히며 서울 농생대 부지를 활용한 테마공간을 조성으로 푸른지대길 걷고 싶은 추억의 거리 2.6km를 조성 할 계획이다.”



▶넓은 지역과 많은 인구 수에 따른 지역 민원도 적지 않아 보인다.

“가장 주요한 민원은 수원산업단지 진입도로 미개통 구간 조기개통 사항이다. 보상협의 불발로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수원산업3단지 진입도로 40m 구간 상부에 쓰레기 무단적치 및 불법 주정차 등 각종 생활불편이 잇따르고 있어 조기개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관계기관(한국철도시설공단, 한일건설, 市 도시개발과)협의를 거쳐 지속적으로 미개통 도로 구간에 대하여 7월중에 개통할 예정이다. 또 봉담~과천간 고속도로 방음터널 설치 민원사항이 있다. 봉담~과천간 고속화도로(지방도309호선) 확장 및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량 증가에 따른 소음분진 등에 대한 대책으로 방음터널 설치를 요청하는 사항으로 市차원의 적극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류동 지역 주차장 및 문화복지관 건립 사항도 잇다.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한 다목적 문화시설 부족과 지역 불법 주·정차 난이 심각한 상황으로 주차타워 또는 문화센터, 다목적 주민 편익시설 건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평동 재개발사업 구역 정비대책 요구사항의 경우 고색동 88-1 일원 등 평동 내 재개발사업 구역 3개소에 대한 개발제한 장기화로 주택의 노후화 및 주거환경 열악 등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구도심 슬럼화 우려가 있다. 재개발 지역구역에 대한 조속한 정비대책 및 또는 지정해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한마디를 전한다면?

“권선구는 도농 복합지역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칠보산과 황구지천 등 수원의 주요 4개 하천을 중심으로 자연과 서로 조화를 이루어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따뜻한 정이 넘치는 권선구를 위해 구민들께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진심어린 관심으로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수원의 희망, 미래도시 권선’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많은 의견을 제시해주시고 함께 소통해주셨으면 한다. 현장에서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모두가 원하는, 모두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신뢰행정을 펴나가겠다. 우리 권선구의 발전을 위한 정책방안 및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해주시길 바라며, 안전하고 행복한 권선구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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