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그룹 오너일가 입사 후 4.9년 만에 임원 승진 <사진=연합>
50대 그룹 오너일가 입사 후 4.9년만에 '별' 달아…일반인은 몇년?

50대 그룹 오너일가 구성원은 입사 후 평균 4.9년 만에 기업의 '별'인 임원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같은 케이스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일반 회사원들이 임원이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24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려 19년이나 빠른 셈이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 OCI그룹 일가인 한상준 유니드 부사장과 이건영 유니온 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장세욱 시그네틱스 부사장, 장세준 영풍전자 부사장, 최창영 고려아연[010130] 명예회장, 정몽진 KCC 회장, 조원국 한진중공업 전무,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이 평균 4.9년 만에 임원이 됐다.

또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0.8년), 한경록 한솔제지 상무(0.9년), 조현상 효성 사장(0.9년) 등은 입사 후 1년도 안 돼 임원으로 승진했다.

8일 CEO스코어는 총수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 오너일가 208명(배우자 포함)의 경영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오너일가는 평균 29.1세에 입사해 33.8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후 13.4년 뒤인 42.5세에 사장 이상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후대 세대에 들어 승진 기간은 더 단축됐다. 창업 1∼2세대의 오너일가는 평균 29.5세에 입사해 5.1년이 지난 34.6세에 임원이 됐지만 자녀 세대는 28.8세에 입사해 33세에 됐다. 임원 승진 기간이 4.2년으로, 부모 세대보다 0.9년이 짧아졌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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