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을 비롯해 주한미군 평택이전 등 잇따른 개발호재를 맞고 있는 평택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1천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평택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15년 892만 원(14개 단지 1만268세대), 2016년 937만 원(12개 단지 1만2천533세대)선에 분양됐다..

평택지역에서 처음으로 1천만원 대를 넘긴 아파트는 2016년 6월에 분양한 세교 힐스테이트 3차 아파트(542세대)로 3.3㎡에 1천6만 원이였다.

또 올해 2월 말 분양예정인 고덕 국제신도시 A-8 동양파라곤(752세대)분양가는 1천148만 원으로 조사됐다.

시는 올해 초부터 고덕국제도시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아파트 분양가가 3.3㎡에 1천만 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올 상반기에 쏟아질 8천여세대 물량중 일반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1천만 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부 주택조합 아파트의 경우 저가 분양을 무기로 가격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평택지역 아파트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는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평택 지제역에 정차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고덕 국제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부터다.

이때문에 경기도내 수원·화성·안성은 물론, 충남 천안 인구까지 유입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015∼2016년 평택지역에 분양된 아파트 31개 단지(2만3천64세대)는 오는 10월부터 2019년 4월 사이에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며, 분양률은 85.2%에 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고덕 국제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며, 분양가는 3.3㎡에 1천만 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안성시 3.3㎡ 990만~1천만 원, 동탄 2신도시(화성) 1천130만~1천2백만원, 천안 950만~1천여만 원 선에서 아파트가 분양된 것으로 파악됐다.

심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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