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작은 영화관 실내 전경. 사진=강화군청
인천 강화군이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건립한 ‘강화 작은 영화관’이 개관 2년 만에 관람객 수 15만명을 돌파했다.

강화군은 2015년 2월 6일 문을 연 강화 작은 영화관의 누적관람객 수가 지난 5일 기준 15만6천192명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강화군 인구(6만7천457명) 배 이상으로, 강화군민 1인당 1년에 한 편 이상의 영화를 본 셈이다.

또 지난해 가결산 결과, 1억2천700만 원의 순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돼 문화격차 해소는 물론 세외수입 확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강화 작은 영화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의 문화향유권 향상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제1호 영화관이다.

1개 상영관에 87석 규모로, 강화군에 24년 만에 들어선 영화관이기도 하다.

강화군에는 재개봉영화관인 강화극장이 1991년 폐관한 이후 20년 넘게 영화관이 없었다.

작은 영화관에서는 평일과 주말 5∼6차례씩 신작 영화를 상영하며 관람료는 2D 영화 5천 원, 3D 영화 8천 원으로 일반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60% 수준이다.

저렴한 관람료 덕에 개관 6개월 만에 관람객 3만명을 넘어서는 등 군민들의 문화공간 1번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화군은 그동안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좌석 클리닝을 실시하고, 휴가철 주말 심야상영과 시사회 개최 등 이벤트를 실시해 더 많은 군민이 영화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강화 작은 영화관이 인근 대도시의 어느 영화관에도 뒤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편안한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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