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천송동 신륵사 관광지내 위치한 여주 ‘산너머 남촌’의 맛 좋은 건강식 곤드레나물밥과 묵은지 갈비찜·매운갈비찜이 입소문을 타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고즈넉하면서 옛 맛이 물씬 묻어나는 정겨운 이름 ‘산너머 남촌’에는 주인 반점자(60)씨가 직접 주방일을 맡아 보며 자신의 손맛을 전한다. 천송동 북내 삼거리에서 4년여 간 곤드레나물밥과 갈비찜을 간판 메뉴로 손님을 맞던 ‘산너머 남촌’은 해를 거듭할수록 먼 곳에서 찾아온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11월 시가지에서 가까운 신륵사 관광지로 이전했다.

곤드레 수요가 늘어나면서 재배 곤드레 나물을 사용하는 음식점도 있으나 여주 ‘산너머 남촌’은 100% 강원도 영월지역에서 자생하는 자연산 곤드레만을 사용한다. 곤드레 나물밥은 최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간세포기능을 활발하게 해 해독작용과 간 질환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식도락가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은 음식이다.

특히 ‘산너머 남촌’의 곤드레나물밥은 과거 임금님께 진상됐던 대왕님표 여주쌀로 지어져 밥 맛이 일품이다. 게다가 도자기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구수한 맛의 곤드레나물밥과 쪽파나 달래, 깨소금이 혼합된 양념간장, 직접 빚은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 제육볶음, 가오리찜, 해초, 톳나물 등 5가지의 해산물 반찬과 도라지,숙주나물,시금치 등의 나물류를 합쳐 밥상위에 올려지는 20여 가지의 반찬이 곁들여지는 곤드레나물밥의 밥맛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밥을 먹고 후식으로는 곤드레나물밥의 누룽지를 끓여낸 구수한 맛의 숭늉이 제공돼 입 안을 개운하게 한다.

곤드레나물밥만큼이나 묵은지 갈비찜 인기도 대단하다. 식사용은 물론 애주가들의 안주거리로도 제격인 묵은지 갈비찜은 국내산 갈비에 2년 된 묵은지를 사용해 그 맛 또한 의심에 여지가 없다.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매운 맛의 갈비찜도 얼큰한 맛을 선호하는 미식가들에겐 제격이다. 여주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천년고찰 신륵사 관광지내에 있는 ‘산너머 남촌’ 주변에는 아름다운 경관의 산책코스도 있어 식사 후 가벼운 운동을 하기도 좋다. 주인 반점자씨는 “정성이 가득담긴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처음과 끝이 늘 한결 같은 음식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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