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빨간모자와 늑대'
연인과는 '열흘간의 비밀'

KBS수원아트홀(아트홀)이 어린이와 어른, 연인과 가족 모두가 아트홀을 찾을 수 있는 연극 2편을 오는 3월 1일까지 운영한다. 아트홀은 ‘시계추미의 빨간모자와 늑대’ ‘Ten:열흘간의 비밀’을 상연한다.

‘시계추미의 빨간모자와 늑대’는 원작 빨간모자의 궁금했던 뒷이야기를 다룬다. 빨간모자느는 자신의 할머니를 잡아먹은 사건 이후 동화나라에서 강제추방을 당할 뻔한 늑대를 용서해주고 함께 살게 된다. 늑대는 빨간모자에게 고마움을 느끼지만 매일 청소하고 빨래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매일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러던 어느날 빨간모자가 집 앞에 쓰러져 있던 시계추미를 데려오면서 늑대는 그토록 싫어하던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 연극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안겨주고 화해와 우정,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이다.

한편, 어른을 위한 연극 ‘Ten:열흘간의 비밀’은 떠나기 위해 애쓰는 여자와 헤어져선 안되는 남자 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에 상처받고 일과 결혼한 워커홀릭 혜영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유학을 떠날 기회가 생기지만 아버지의 절대적 반대로 떠나기가 쉽지 않다. 유학을 위한 아버지의 조건은 열흘간 세 번의 소개팅이었다. 그녀는 유학을 위해 열흘 동안 세 번을 차이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평소 삶이 꼬이기만 하던 준호는 자신의 인생에 기회로 다가온 그녀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연극은 남녀, 혹은 연인들에게 로맨틱한 사랑이야기로 인연과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추억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한편, 두 연극은 인터파크, 옥션, 클립서비스 등 각종 소셜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트홀 홈페이지(www.kbssuwonart.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16-5201.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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