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햇빛발전소 추진위원회 결성…연내 설립 목표

군포시민햇빛발전소 추진위원회(추진위)가 최근 첫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앞서 추진위는 시민사회단체 회원 및 조합원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군포시민햇빛발전 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준비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추진위는 첫 회의를 통해 발전 용량 100kw 이상 생산이 가능한 군포시민햇빛발전소 1기 건설을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원·안산·시흥 햇빛발전소의 사례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관련 예산은 도비 및 시비, 조합원 확대 및 출자, 시민햇빛펀드 등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추진위는 발전소 장소 선정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오는 14일 대야동·부곡동 물맑음터, 하수도사업소, 군포시의회, 시민체육광장 등 도심 속 옥상의 유휴공간을 현장 실사한다.

또한 탈핵·에너지 전환을 위한 연대 및 협력활동을 강화해 에너지자립 기본계획을 수립, 시민들을 위한 기후변화 및 환경관련 교육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안명균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협동조합 이사는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소 조합원 291명 중 56명의 군포시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추진위를 구성하게 됐다”며 “현재 장소선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태양광 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유휴공간을 현장 실사해 발전소 시설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햇빛발전소는 원자력과 화석연료 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민이 전력생산자이자 주주로 나서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한 뒤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나누거나 공익사업에 투자하는 새로운 형태의 환경운동이다.

현재 수원과 시흥의 시민햇빛발전소가 수도권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김명철·이보람기자 / 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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