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에서 재배한 상추가 러시아로 수출됐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포천시시설채소연구회 회원 5개 농가가 러시아에 상추 800kg(청상추 320kg, 적상추 480kg)를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의 기술지원 컨설팅을 통해 이뤄졌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월 러시아 바이어를 초청해 포천에서 생산된 상추의 우수함을 알렸고, 같은해 11월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추진했던 모의수출실험을 진행했다.

이번에 수출된 상추의 현지 선호도, 신선도 유지 등 상품성을 조사한 후 지속적으로 러시아 맞춤형 상추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 상추재배 농가와 협력해 수출을 통한 내포장필름 및 흡습지(상·하)사용 여부, 신선도 유지를 위한 소포장 방법 및 콜드체인 시스템의 유용성 등 다양한 유통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상추 수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수출을 통해 수출에 관련된 기술을 습득하고,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 포천 상추를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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