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운영위원장인 자유한국당 홍지영 의원은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의회의 독립과 권한 강화에 초점을 두고 의회운영위원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 주요 입법활동이 있다면.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예산은 늘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사회 취약 계층은 물론 사회복지 전반에 대해 초점을 두고 입법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시흥시 귀농인 지원 조례’와 ‘시흥시 농가 소규모 및 식품제조가공업 식품가공사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귀농인들과 소규모 농가의 소득향상 기회를 제공했다. 농업인 직거래장터를 개설하는 내용의 ‘시흥시 농업인 직거래장터 개설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시흥시 장애인 재활자립작업장 일자리 지원에 관한 조례’,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시흥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와 ‘시흥시 헌혈 권장 조례’ 등을 발의했다.”

― 월곶활성화 사업 무엇이 문제인가.

“월곶포구는 더 이상 실질적인 항구 역할을 못하고 있고 상권이 장기침체 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바로 마주하고 있는 소래포구와는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특히 시정부가 문체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월곶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지만 대략 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월곶 활성화 사업은 실망 그 자체다. 사업의 주제라는 ‘달’은 어디에도 없고 폐선의 목재를 활용한 재활용 벤치는 설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칠이 벗겨지고 부식되기 시작했다. 준공 3개월여 만에 하자보수를 했지만 현재도 하자투성이다. 해안로 곳곳의 달달 아트벤치는 페인트는 물론 니스 칠까지 벗겨져 있고, 공판장 앞에 설치된 3천여만 원의 작품은 해풍에 부식돼 미적인 감각을 찾아볼 수 없다. 안타까울 뿐이다.”

―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대한 생각은.

“지지부진한 현안 중 하나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사업은 뜨거운 감자로 연일 언론 보도가 되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해 왔다. 그동안 서울대 시흥캠퍼스 예정 부지가 위치한 배곧신도시는 교육특화도시를 표방하며 수많은 학부모들의 성원 속에 우수한 분양 성적을 보였다. 시정부는 지난해 8월 22일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서울대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지만,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아직까지도 시민들의 불안감과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해당 사업의 부정적인 언론보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본 의원은 계속해서 시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해 왔으나 아직까지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의원은 포기하지 않고 서울대학교와 서울대학병원이 배곧에 우뚝서는 그날까지 열과 성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시민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후반기 의회가 시작된 지 어느덧 8개월 남짓 흘렀다. 의회운영위원장이라는 제 역할을 해내기 위해 동료 의원님들은 물론 집행부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지역현안 해결은 물론 소통의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100% 만족을 안겨드리는 의회 운영이 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의정활동을 펼치는 지난 모든 시간들이 ‘시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길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다.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의회의 독립과 권한 강화에 초점을 두고 의회운영위원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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