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2일 실시되는 하남시장 재선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무소속을 합쳐 모두 9명의 예비후보가 나섰거나 등록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된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하남시장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원은 정당별로 자유한국당 3명, 더민주당 4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1명 이다.

먼저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는 유병훈(62) 전 농협조합장과 유성근(67) 전 국회의원, 윤재군(58) 현 하남시의회 의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리고 치열한 공천 경쟁에 들어갔다.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출신인 유 전 조합장은 12~13대 하남농협조합장과 새희망국민연합 부총재를 역임했으며 2010년 시장 선거 당시 한나라당 경선에서 낙선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무소속 후보의 한계를 절감하고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또 하남지역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유성근 전 국회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유성근 전 국회의원은 지난해 총선해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으며 현재 단국대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여기에 하남시의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윤재군 의장도 공천경쟁에 가세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쥐고 있는 윤재군 의장은 세진산업(주) 부사장과 제6대 하남시의원, 전 하남시 생활체육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그동안 시의회를 이끈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마를 결심, 지난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수봉(58) 하남시의원과 김상호(48) 정책위원회 부의장,김시화(59) 위원장, 한태수(50) 당협부위원장 등 모두 4명의 제도권 안팎의 인물들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 레이스에 들어갔다.

우선 야당에서 가장 먼저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오수봉(58) 시의원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서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초대 민선 하남시장 비서실장, 6~7대 하남시의원, 6대 하남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 현재 전국 사회적경제지방의원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또 현재 더불어민주당 하남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시화(59) 위원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쥐고 선거 대열에 합류했다. 김 위원장은 1~3대 하남시의원과 하남시도시개발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여기에 김상호(48) 우상호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지난달 16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운신의 폭을 넓히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하남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18세 선거권 국민연대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정책특보와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직을 맡고 있으며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하남공동체 추진위원회 대표직을 역임했다.

한태수(50) 하남시 당협부위원장도 최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한 당협부위원장은 10여년동안 지역신문인 하남신문 대표이사로 활동해온 바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경기도의원(3선)과 의장을 역임한 유형욱(56)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유 지역위원장은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으로 출마하며 하남지역에 국민의 당 뿌리를 내린 장본인이라는 평을 받고있다.

무소속으로는 박찬구(47) 전 서울시의원이 하남시장에 도전한다.

이밖에 최근 바른정당에 입당한 윤완채(56) 전 경기도의원이 출마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비후보자 등록은 후보자등록(선거일 전 20일부터 2일간) 개시일의 전날인 다음해 3월 22일까지 진행된다.

김지백·김동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