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포천시장 재보궐 선거에 현재까지 10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했다.

예비후보자들의 소속도 민주당과 새누리당, 바른정당, 민중연합, 무소속으로 가지각색이어서 혼잡한 선거가 예고되고 있다.

13일 각 예비후보들은 포천시의 미래를 결정지을 재보궐 선거에 임하는 출마의 변을 쏟아냈다.

민주당에서는 이원석 포천시의회 의원과 최호열 포천가평지역위원장이 출마했다.

이원석 의원은 “포천시에서 가장 큰 문제 중 서장원 전 시장의 성추행 관련 문제는 해결했고, 석탄발전소 문제가 남았다”면서 “2015년 특위만들어서 조사를 잘 마무리했지만 원천 취소나 에너지원 변경을 이끌어내지 못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주민의 건강과 지역의 환경이 먼저이기 때문에 이런(발전소) 부분을 해결하겠다”면서 “국가와 경기도의 에너지 수급정책이 청정에너지로 가는 마당에 느닷없이 변경된 석탄연료를 청정연료로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최호열 위원장은 “산자수려한 희망의 도시 포천이 화려했던 동력을 잃고 성장이 멈춘 도시로 전락했다”면서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석탄발전소 유치 등으로 청정 포천이 환경오염을 치닫고 있는데는 책임을 져야할 위치에 있는 정치인들이 책임을 회피해서는 않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에서는 김종천 전 포천시의회 의장과 김한근 예비후보자가 등록했다.

김종천 예비후보는 “포천의 현실은 타 시에 비해 뒤쳐짐과 낙후성에 대한 비판과 불만을 피해가지 못하는 처지에 있다”면서 “젊은 시장이 함께 해답을 찾아 열정으로 발전의 엔진을 켜고 질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포천시 공무원 출신의 건축사 김한근 예비후보는 “행정은 소신있게, 책임은 시장이, 혜택은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질적인 제도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에서는 백영현 전 소흘읍장, 이흥구 예비후보, 정종근 포천시의회 의장이 출마했다.

백영현 전 소흘읍장은 “지난 연말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바른사회, 바른시정 구현을 위해, 몸을 던져 시민들 앞으로 다가가고자 포천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오늘의 포천사회는 지역의 상권은 무너지다 못해 땅속으로 꺼져 들어갔다고들 말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정치가 아닌 30여년간의 행정경험으로 공직자들이 소신껏 일 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시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깨끗하고 바른 사회를 복원해 젊은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희망포천을 건설하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종근 의장은 “시민의 생각을 정책으로 담아 희망 포천을 만들겠다”면서 “공감시정을 펼쳐 지역문제나 환경으로 인해 빚어지는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공감행정으로 포천시의 변화를 이끌고, 포천시가 새롭게 거듭나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소속 이강림 예비후보는 “현재 15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포천시 인구를 30만명으로 늘려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포천을 만들겠다”면서 “포천시를 복합산업공간으로 변화시켜 6차산업의 대표도시로 만들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친환경생태도시 포천시를 만들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무소속 박윤국 예비후보는 “포천시는 새로운 시작이다. 3류에서 일류의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석탄발전소뿐만 아니라 대기, 토양, 수질 환경오염문제, 1953년이후 반세기 다락대, 영평, 승진, 원평 등 1억평 군사격장 피해보상 등 난맥상의 문제점이 크다. 이런 문제를 야당군수, 시장의 경험으로 반드시 단호하게 해결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성·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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