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인천 전자랜드가 ‘위기의 한주’를 무사히 극복할 수 있을까.

최근 3연패를 당한 6위 전자랜드(18승21패)는 16일과 18일 공동 4위 원주 동부(21승18패), 울산 모비스와 맞붙는다. 19일에는 3위 고양 오리온(25승14패)과 일전을 벌인다.

프로농구가 5라운드에 접어들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한층 가열됐지만, 전자랜드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하위권을 맴돌던 모비스는 ‘괴물 신인’ 이종현의 복귀로 상승세를 타면서 전자랜드를 따돌리고 사실상 플레이오프에 안착했고, 최근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영입한 7위 창원 LG는 잇따라 상위권 팀들을 제압하며 전자랜드를 0.5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다. 2.5경기 차로 뒤져 있는 8위 서울 SK의 추격 의지도 거세다.

이번주 까다로운 상대와 잇따라 경기를 갖는 전자랜드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면 분위기가 살아난 하위 팀들의 추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특히 18일 모비스전에 관심이 모인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종현의 복귀 전과 후로 나뉘는 모비스의 경기력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모비스 이종현은 복귀 후 연일 위력적인 골밑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다소 부진했던 에이스 정영삼과 제임스 켈리를 대신해 합류한 아이반 아스카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의 득점포가 살아나야 한다.

이밖에도 삼성에 선두자리를 내준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동부, 17일 SK와 맞붙는다.

오리온은 15일 삼성, 17일 KT와 경기를 갖는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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