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 대책팀이 축산농가의 소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강화군축산사업소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 국면에 접어들면서 인천 강화군이 구제역 차단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화군은 지난 12일자로 관내 한육우 및 젖소 사육농가(600농가, 2만507두)에 대한 예방접종을 100%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총력대응지침에 따라 축산사업소, 읍·면사무소 산업팀, 공수의사 등을 긴급 동원해 구제역 백신공급과 접종확인을 실시하고, 강화의 주요 진입로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방역초소 및 거점소독초소를 운영하여 관내로 진입하는 모든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우제류 농장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질병예찰, 축사소독, 차량방역 등의 특별관리를 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에 대해 생석회 100t과 소독약품 4.8t을 추가로 공급해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군은 지난해 12월15일부터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을 강화군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하고 차단방역초소 5개소를 설치해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광역방제기를 통해 축산농가 소독을 실시해 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은 최근 충북 보은, 전북 정읍, 경기 연천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질병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 차단방역이 중요하다”며 “구제역 백신을 철저히 접종해야 하고, 농장 출입자 및 차량에 대해 철저한 소독과 일일 임상관찰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지난해 말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창궐해 전국의 닭과 오리 등 총 3천만 마리가 살처분된 상황에도 차단방역에 성공해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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