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가 주암동 뉴스테이 지구내에 지하 하수처리장 신설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시가 사업 타당성 검토도 없이 추진 중인 뉴스테이 지구 내에 하수처리장 신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과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기존 과천동 하수처리장과 뉴스테이 지구내 증설(처리량 1만2천t )분을 통합해 지하로 하수처리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LH는 과천시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맡아 추진 중이다.

시의회는 “하수처리장을 신설하려면 1천억 원 이상 재정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타당성 검토는 필수조건”이라며 “2015년 말 하수처리장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 예산을 편성하고도 현재 용역을 진행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비 1천억 원 중 과천시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최소한 500억 원 이상으로 시 재정으로 감당하기에 무리한 금액”이라며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사전에 면밀한 검토와 구체적 계획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이 승인 결정이전에 LH와 사업비 분담협약을 논의하는 것은 안된다”며 “LH와 협상을 보류하고 시의회와 협의해 먼저 대책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뉴스테이는 국토교통부가 2020년까지 1조7천888억 원을 들여 과천과 주암동 일원 92만9천80㎡에 기업형 임대주택 5천301가구, 단독주택 459가구 등 모두 5천60가구와 화훼종합센터, 상업·업무·연구개발(R&D) 시설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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