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한 시민단체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찾아 도봉산 ~ 옥정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 관련, 민락역 신설을 건의했다.

14일 민락신도시주민연대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협의회 김재일 회장과 조치원 부회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정부을 지역위원장과 함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방문해 민락역 신설에 대해 건의했다.

이날 협의회 및 김민철 위원장은 국회 조정식(더민주, 시흥을)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민락역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뜻을 전달했다.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총 6천976억 원을 투입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7호선을 도봉산역부터 양주 옥정까지 14.99㎞ 연장하는 사업이다.

노선은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 옥정역 등 4개 역을 지난다.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을 이용하고 탑석, 옥정 등 2개 역은 신설된다.

현재 7호선 연장 사업 노선은 민락지구를 거쳐가지 않는 것으로 계획돼 민락역 조성은 어려운 현실이다.

하지만 택지개발이 한창인 민락지구에는 현재 5만여명이 살고 있고, 입주가 완료되는 2025년이면 인구는 10만여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으로 많은 교통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협의회는 민락지구에 인구가 급격이 늘어날 것이며, 많은 교통수요가 예상되고 있어 민락역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의회는 의정부시 민락지구에 민락역을 신설하는 대안과 민락지구로 노선을 변경해 추후 민락역을 조성할 수 있도록하는 노선 변경안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날 협의회는 국토교통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앞서 국회앞에서 민락역 신설을 요구하는 1인 시위도 진행했다.

김재일 민락신도시주민연대협의회장은 “입주가 완료되면 현재보다 수만명의 인구가 늘어나게 돼 많은 교통수요가 예상된다”며 “민락지구의 많은 주민들이 민락역 신설을 원하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꼭 민락지구 노선 변경 및 민락역 신설을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철 의정부을 지역위원장은 “의정부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민락역이 필요하다. 주민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며 “민락역뿐만 아니라 신곡장암역도 추진해야 한다. 재예타를 하지 않는 선에서 장암역을 신곡장암역으로 이전·신설 하는 등 다른 방법도 찾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방문에는 신곡장암역을 추진하는 주민들도 동행해 신곡장암역 신설·이전에 대해서 건의했다. 협의회 등은 추후 국토교통부 수석전문위원 등 간부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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