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일본 오사카 사카이 드림캠프장에서 전지훈련중인 인천 유나이티드 신입 선수들이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일본 오사카 사카이 드림캠프장이 올 시즌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한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의 패기로 가득 찼다.

14일 사카이 드림캠프장, 오전 잠깐 휴식을 취한 인천 선수들은 또 다시 이어진 오후 훈련에서 고강도 체력 훈련과 전술훈련으로 쌓인 피로도 잊은 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1차 태국 부리람에 이어 4일째로 접어든 일본 전지훈련까지 한 달 여 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들은 기존 선수와 외국인 선수, 신입 선수 할 것 없이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지난 시즌보다 한 층 젊어진 인천은 198cm, 90kg의 체격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능한 세르비아 ‘폭격기’ 달리와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능력을 가진 웨슬리(브라질)를 중심으로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 이기형 감독은 ‘ONE TEAM’을 만들기 위해 단단한 조직력의 4-1-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오펜스(공격)와 디펜스(수비)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요구했다.

또 좌우측 윙어들은 빠른 스피드를 살려 사이드 돌파 후 중앙까지 볼을 연결하는 연습에 매진했고, 최전방 공격수들은 수비수보다 반 박자 빠른 슈팅에 중심을 두고 훈련에 집중했다.

수비선수들은 강한 압박을 토대로 한 움직임으로 상대로부터 볼을 빼앗기 위한 목적의 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세트피스(프리킥, 코너킥 등) 부분 전술을 추가로 다듬으면서 득점 루트의 다변화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도 함께 진행했다.

김진야, 김보섭, 명성준 등 대건고 3인방도 같은 포지션의 선배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프로리그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한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기형 감독은 “이번 일본훈련은 태국에서 훈련한 것들을 토대로 공격과 수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 진행된 훈련은 내일 치러지는 감바오사카와의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어 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이기는 습관을 기르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은 지난 12일 가이나레돗토리(3-3)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15일 감바오사카, 16일 교토상가FC, 18일 세레소오사카 1군, 19일 세레소오사카 2군, 22일 감바오사카 U-23 등과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일본 오사카=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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