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아약스 야스퍼, U-20 대표팀 발탁 현실적으로 불가능"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이슈가 된 네덜란드 한인 동포 야스퍼 킴 테르하이데의 합류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15일 축구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U-20) 월드컵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야스퍼의 한국 국적 취득 문제에 대해 법무부에 질의를 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스퍼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 추천한 유망주다.

신 감독은 "추천받을 때는 (야스퍼가) 3살 때 입양돼갔다고 들었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가 입양돼갔기 때문에 야스퍼는 네덜란드 국적"이라며 "법무부 확인 결과 대회가 임박한 5월까지 한국 국적 취득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된다면 유럽 체류 스케줄을 조정해 점검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축구는 혼자하는 운동이 아닌데, 한국에 전혀 살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정서에 맞지 않아 팀에 녹아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199년생인 야스퍼는 측면 수비수로 2009년 AZ알크마르 유스팀을 거쳐 2014년 아약스 유스팀으로 옮겼다. 

포지션은 왼쪽 수비수로 양발을 사용하며,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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