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공여지, 안보지킴이에서 건강파수꾼으로 탈바꿈...캠퍼스 2019년 11월, 부속병원 2020년 10월 완공목표

▲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부속병원 투시도.

▲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투시도.


매머드 첨단종합병원과 4년제 종합대학교 유치라는 경기북부 도민 및 의정부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딛는다.
여타 지역보다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기 북부지역의 의료 및 교육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을지재단 및 의정부시에 따르면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이 오는 17일 개최된다.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열리는 기공식에는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 을지학원 홍성희 이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 행사 관계자들 뿐 만 아니라, 이재율 경기도 행정1 부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홍문종 국회의원,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관계와 의료·교육계 인사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 예정이다.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공사는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6천500억 원)이 투입되는 첫 사례로, 캠퍼스는 2019년 11월, 부속병원은 2020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미군공여지가 '안보지킴이'에서 '건강파수꾼'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와 부속병원은 ▶전국에 찾아오는 으뜸병원 ▶기본에 충실한 안전병원 ▶예술, 문화와 함께하는 힐링병원 ▶천보산과 어우러진 녹색병원 ▶지역인재 양성하는 교육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병원 규모면으로는 국내 최대 의료센터이며, 병상 수는 경기 북부 지역 내 최대 병원이다.
천보산이라는 자연적 배경과 어우러질 부속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지며, 지하 3∼5층에는 1천200여 대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서며, 지하 1층에는 응급센터와 중앙진료부 등이 각각 들어선다.
중앙의료부는 중증질환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구의 노령화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성질환에 대한 지역주민의 의료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센터와 진료과로 구성된다. 이외에 ▶여성센터 ▶뇌신경센터 ▶근골격센터 ▶소화기센터 ▶내분비센터 ▶심혈관센터 ▶난임센터 등 각종 센터중심 병원이 될 것이며, 영상의학·핵의학·방사선종양학과에는 암 치료를 위한 각종 첨단장비가 설치된다.
캠퍼스와 기숙사는 각각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며, 간호대학과 임상병리학과,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3개 대학원이 들어선다.
이들 학과에서는 융복합형 노인간호 인력 등 100세 시대를 대비해 생애전반 질병관리를 위한 특성화 인재를 육성한다.
그 외, 수영장 등 부대시설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휴식공간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지역주민들의 힐링공간이 될 전망이다.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은 "을지재단은 지난 60년 오로지 의료와 교육발전에 전념해왔다"며 "앞으로 경기도의 행정1번지인 의정부시를 의료와 교육1번지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을지재단은 을지대학교와 서울 을지병원,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그리고 강남을지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56년 고 범석 박영하 박사가 설립한 을지산부인과를 모태로 지난해 재단설립 60주년을 맞았다.
지난 60년간 의료 한 분야의 외길을 걸으며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이념을 실천, 굴지의 교육, 의료 재단으로 성장했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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