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조던 복트=로버츠 감독. 연합
'콩: 스컬 아일랜드' 감독 "한국영화 '괴물'·'놈놈놈' 참고했다"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 김지운 감독의 영화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감독인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의 내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했고 '지옥의 묵시록' 같은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봉준호 감독의 '괴물',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 등 영화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영화는 전통적인 부분과 서구적인 시각을 혼합해서 반전을 주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한국 영화에 영감 받아서 '콩' 영화에 참고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는 괴물이 빨리 등장한다"며 "나도 질질 끌다가 마지막에 괴물이 나오는 전개가 싫다. 그래서 '콩'도 영화가 시작하자마 괴물을 바로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놈놈놈'에 영감을 받아서 서구적인 문화에 뒤틀린 시각도 작품에 담아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 탄생을 그린 영화다. 오는 3월 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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