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박 상사에게 표창장 수여

▲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일가족을 구조한 박철륜 상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공재광시장과 박 상사 가족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평택시청
평택시가 15일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일가족 5명을 구조한 육군 제51사단 소속 박철륜 상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제51사단 사령부에 근무하는 박 상사는 지난달 1일 동료 부사관 3명과 함께 익산에 위치한 부사관학교로 이동하던 중 논산 고속도로 공주 부근 커브길에서 차량 추돌 현장을 목격했다.

사고차량 앞부분에 불이 붙기 시작했고 탑승자 모두 의식이 없는 위급한 상황에서 박 상사를 비롯한 부사관들은 사고차량으로 달려가 일가족 5명을 모두 구조, 차량은 2분만에 전소됐다.

박 상사는 특히 사고자 중 뒷좌석에 타고 있던 어린이 1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른 것을 확인,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119구조대에 인계했으나 사망해 장례식장에 찾아가 조문하기도 했다.

공재광 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살신성인을 실천한 박철륜 상사가 평택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박 상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우리 시 전역에 퍼져나가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소중한 밀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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