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하남시장 재보궐 선거에 현재까지 총 9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했다. 앞으로 1~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정당별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무소속 등의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15일 현재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그동안 저마다 출마에 임하는 각오와 공약 등을 쏟아내며 민심(民心)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속해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수봉 하남시의원과 김상호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시화 위원장, 한태수 당협부위원장 등 총 4명의 후보들이 출마했다.

오수봉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미래 하남시의 그림을 현실에서 실현해 보겠다”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시민들의 요구들이 시정에 반영되고 그 요구들이 중심이 되는 변화를 통해 새로운 하남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상호 예비후보는 “지금과는 다른 하남이 되어야 한다는 강렬한 문제의식,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만이 다른 ‘행복 하남’을 만들 수 있다는 분명한 소명의식을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며 “성장통을 앓고 있는 하남을 시민들과 함께 행복한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시화 예비후보는 “시장의 꿈이 아닌 ‘하남시민의 꿈’이 실현되는 하남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강남을 뛰어 넘는 ‘강남위의 하남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시민과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당명을 개정한 자유한국당(前 새누리당)에서는 유병훈(62) 전 농협조합장과 유성근(67) 전 국회의원, 윤재군(58) 현 하남시의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유병훈 예비후보는“새로운 하남 건설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며 “더 이상 특권을 과시하고 남용하는 권력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제는 지역 정치를 바꿔 보통사람이 참여하는 삶의 작은 부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성근 예비후보는 “하남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하남시를 대표했던 전직 국회의원으로서 각종 부정부패의 오명을 받고 있는 하남시의 현실에 대해서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며 “첫째도 ‘청렴’, 둘째도 ‘청렴’, 마지막도 ‘청렴’이라는 글귀를 가슴에 새기면서 늘 낮은 자세로 20만 하남시민들께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재군 예비후보는 “지금이 바로 하남 발전의 골든타임”이라며 “시정 공백으로 인해 하남발전의 소중한 시간과 기회를 놓치게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작금의 상황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는 하남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하남 발전의 골든타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키기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행정전문가로서 하남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깊이 있게 파악하고 있다”며 “그동안 시의회를 이끈 경험과 노하우를 시정에 접목해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수도권 최고의 도시, 행복한 도시 하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유형욱 지역위원장이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단독후보로 거론되며 출마를 선언했다.

유형욱 예비후보는 “하남시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로 행정공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구 36만을 향해 미래 도시로 도약해 가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마스터플랜이 필요한 결정적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정부패로 얼룩져 하남시의 명예를 실추시킨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은 절대 후보자를 내보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선거에서‘정의’를 바로 세워 실추된 하남시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한편 36만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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