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에서 살포시 봄 내음이 느껴지는 지금 아름다운 클래식의 선율과 함께 한걸음 더 봄에 다가가는 것은 어떨까. 저녁 시간 공연장 나들이가 부담스러운 사람들, 방학을 맞이해 가벼운 주머니로 환상적인 클래스를 경험하고 싶은 학생들 등 모든 관객들에게 활짝 열려있는 클래식 공연 ‘굿모닝, 봄날!’이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굿모닝, 봄날!’은 1982년 창단 이후 음악애호가들의 탄탄한 지지와 사랑 속에 다양한 연주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악단)이 개최하는 휴먼콘서트로 이번 음악회에는 바르톡, 마르티누, 코다이로 이어지는 동유럽 클래식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악단 부지휘자 정주영이 지휘에 나서는 이번 공연은 악단의 클래식 아카데미를 맡고 있는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해설과 함께 바르톡의 ‘루마니안 민속무곡’으로 시작한다. 각 곡마다 응축돼있는 서로 다른 템포와 특성은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뒤이어 연주되는 체코 출신의 작곡가 마르티누의 ‘오보에 협주곡’ 은 국내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닮았다고 평가받는 악기 오보에의 특성이 잘 표현되는 작품으로 국내에서 잘 잘 연주되지 않아 기대를 모은다. 특히 연주에는 오보이스트 신지혜가 함께해 정열적이면서도 섬세한 테크닉과 풍부한 감각의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마지막에는 바르톡과 함께 ‘헝가리 국민음악의 건설자’라고 평가받는 졸탄 코다이의 대표곡 ‘갈란타 무곡’을 연주한다.

‘굿모닝, 봄날!’은 부지휘자 정주영과 오보이스트 신지혜, 그리고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화려한 음색과 탁월한 테크닉이 조화를 이뤄 관객들에게 오전에 떠나는 클래식 여행을 선보일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 좌석을 3천 원에 운영한다. 만 5세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티켓 예매와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 확인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을 통해 하면 된다. 문의 031-250-5362.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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