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일당이 구속됐다.

파주경찰서는 저금리 대출을 내세워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이고 대포통장을사들인 혐의(사기)로 중국 조직의 국내 현금 인출·송금책 한모(45)씨와 이모(43)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한씨에게 200만 원에 통장을 판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권모(3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한씨 등은 지난해 12월 7일부터 이달 초까지 김모(60·여)씨 등 8명에게 시중 은행직원을 사칭해 “현재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갈아타게해주겠다”고 속여 총 2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 등은 수수료 500여만 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돈을 중국 총책에게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피해자 김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오다 이달 7일 오전 부평의 한 게임방에 숨어있는 한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다른 조직책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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