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된 A(41)씨가 지난해 11월 6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공원에서 스마트폰을 훔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있다. 연합
축구나 농구 시합이 열리는 체육공원을 찾아다니며 스마트폰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41·무직)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께 인천 인하대 운동장에서 스마트폰 1대를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15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16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총 피해 금액을 1천200만 원으로 추산했다.

A씨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 체육공원을 사전에 물색한 뒤 사람들이 축구나 농구 시합을 하느라 스마트폰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자와 운동복을 착용하고 축구공을 차면서 운동하는 사람인 것처럼 위장해 범행 장소에 접근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2015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구속된 전력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여죄와 A씨가 훔친 스마트폰을 팔아넘긴 장물 업자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휴대전화 등의 귀중품은 본인이 몸에 소지하거나 항상 관찰이 가능한 곳에 둬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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