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2신도시 A-23블럭에 건립중인 한 아파트가 일방적으로 입주기간을 연기해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화성시와 A건설업체,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2015년 2월 착공에 들어간 동탄2신도시 A23블럭 B아파트는 지난해 10월 입주자들을 상대로 ‘2017년 1월 말 입주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A업체는 기간내 공사를 완료하지 못해 입주일을 불과 10여 일 앞두고 2월 말 입주로 변경해 입주예정자들로 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A업체가 입주예정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실시한 사전점검에서 내부인테리어 하자 등이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A건설업체측은 이달 28일 입주를 목표로 인력을 대거 투입해 하자 및 나머지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입주예정자는 “하자를 보수하기 위해 공사를 빨리 하겠다는 계획인것 같은데, 자칫 부실공사로 이어지지 않으면 다행”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다른 한 입주예정자는 “사전점검 할 당시 벽은 금이간 상태로 마감처리가 되있지 않았고 공사로 인한 이물질이 벽 여기저기에 잔뜩 묻어 공사를 끝내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사실상 시에서 해줄 수 있는 대책방안은 A건설업체 측과 입주예정자간 만남을 주선하고 의견을 중재해주는 역할뿐”이라며 “입주 예정일을 정하는건 건설업체와 입주예정자이므로 시는 이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답변했다..

A업체 관계자는 “입주 예정일인 이달 28일 전까지 공사 인원을 추가로 투입해 완공할 계획”이라며 “공사기간 내 완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2신도시 A23블럭 아파트는 2015년2월16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28일 완공을 예정에 두고 있는 단지로 지상 12~25층 규모 18개동, 전용면적 60㎡ 144세대, 84㎡ 1천172세대 등 총 1천316세대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신창균·윤혜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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