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인천신항 개장’과 ‘FTA 체결’에 힘입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5일 ‘2016년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요인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12.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268만TEU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에 인천신항이 개장되고 한·중 및 한·베트남 FTA 발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급증한 물동량의 대부분은 대 중국 및 베트남 물동량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신항에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서 109만TEU의 하역능력이 추가로 공급됐다.

올해 인천신항이 전면 개장하면 인천신항의 하역능력은 총 210만TEU로 증가하게 된다.

앞서 2014년 기준으로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터미널의 하역능력은 142만TEU에 불과했다.

IPA는 앞으로 인천항의 수출입 물동량의 불균형을 완화시키고 원양항로 확대, 지원시설 확충 등의 서비스 제고를 통해 수도권 수출입 화주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화물 구성별 증가량은 화물이 적재된 수입컨테이너와 빈 수출컨테이너, 화물이 적재된 수출컨테이너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물이 적재된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13만TEU 증가했고 빈 수출컨테이너 물동량은 9만8천TEU, 화물이 적재된 수출컨테이너 물동량은 5만6천TEU 늘었다.

풀컨테이너선은 지난해 2천519척이 입항해 전년대비 116척이 증가했다. 1척당 처리 물동량은 891TEU로 집계됐다.

남봉현 IPA 사장은 “올해 인천신항 전면개장을 계기로 주요 화주들에게 인천신항의 지리적, 경제적 강점을 적극 홍보하고 원양 신규항로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달성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구자익기자/jiko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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