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인천은 15일 오전 일본 오사카 사카이 드림캠프에서 열린 일본 감바 오사카 1군과의 연습 경기에서 1-6(0-2, 1-3, 0-1)으로 패했다.

이날 인천은 승부를 떠나 그동안 익혀온 전술과 공격적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압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다.

특히 3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이기형 감독은 모든 선수를 기용, 최적의 선수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오사카는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최종 점검 답게 인천을 경기시작부터 강하게 밀어 붙였다.

인천은 1쿼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달리가 큰 키와 체력을 이용 수비선수들을 흔들었고, 2선에서는 웨슬리가 좌우를 오가며 공격의 기회를 만들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2쿼터 인천은 웨슬리와 한종석을 빼고 박세직과 김대경을 투입, 새로운 조합에 대해 실험했다.

인천은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섞어가며 감바의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흔들었고, 수비시 공격수들은 수비라인까지 내려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그동안 준비해온 전술을 맞춰 나갔다.

인천은 34분 김용환이 패널티박스 중앙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박세직이 골을 성공시켰다.

3쿼터 인천은 젊은 선수들을 그라운드로 내보내며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박세직과 김진야는 쉴틈 없이 상대 진영의 사이드라인을 타고 들어오며 페널티에리어를 돌파 골문을 두드리며 감바 수비들을 긴장 시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기형 감독은 “오늘 경기가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손발이 안 맞았다”며 “한국축구와 일본축구의 스타일이 다르고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16일 교토상가FC, 18일 세레소오사카 1군, 19일 세레소오사카 2군, 22일 감바오사카 U-23 등과의 남은 연습경기를 통해 18명의 엔트리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오사카(일본)=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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