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고 3인방, 김진야·김보섭·명성준

▲ 김진야·김보섭·명성준(왼쪽부터) 사진=인천사진공동취재단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젊은 피 김진야, 김보섭, 명성준(이상 20)의 패기가 오사카 사이카 드림 캠프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건고를 신흥강호로 이끈 김진야, 김보섭, 명성준 삼총사는 이기형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인천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인천에서 대건고를 졸업한 뒤 프로 무대로 직행한 케이스는 2012년 진성욱(제주), 2013년 박지수(경남), 2014년 이태희(인천)에 이은 4번째다.

선배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기회를 잡고 싶다는 김진야(177cm·62kg)는 “프로팀에서 연습경기를 해보니 힘과 압박, 스피드가 달랐다”며 “프로 축구에 적응하기 위해 개인 기술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고, 팀이 추구하는 축구를 빨리 습득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김진야의 주 포지션은 측면 윙어로 빠른 발과 기술을 앞세운 위협적인 돌파 능력을 자랑하는 공격 자원이다.

김진야는 “송시우 선배가 롤 모델”이라며 “송 선배처럼 공격포인트 10개를 목표로 삼고, 좋은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보섭(183cm·73kg)은 꿈의 무대에 입성한 만큼 신인의 젊은 폐기를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김보섭은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능력은 물론, 탄탄한 기본기, 현란한 발밑기술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골 결정력까지 두루 보유한 자원이다.

특히 고교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팀의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 한 그는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5골을 뽑아내며 초대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보섭은 “우선 올 시즌 많은 경기 출전과 5골 이상 뽑아내는 것이 목표”라며 “프로 무대에서도 통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실함의 아이콘 명성준(177cm·67kg)은 “배우는 자세로 선배들과 경쟁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명성준은 우측면 수비수 외에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장점을 지니고 있는 자원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 대건고가 치른 공식경기서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을 정도로 자신의 입지를 증명해보였다.

명성준은 “경기 속도를 비롯한 공수 전환속도가 고등학교 때와는 확연히 차이나 적응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아직은 내 스스로가 부족하지만 선배들과 운동하며 많이 배우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릴 시절부터 꿈꾸어 온 인천유나이티드에 입성한 만큼 그들과 함께 ‘하나된 팀’으로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사카(일본)=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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