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광교신도시와 호매실 지구에 각각 트램(노면전차) 노선을 설치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수원 세류(수원버스터미널)에서 영통을 지나 광교를 잇는 트램 2호선과 수원역~호매실~당수동을 잇는 트램 3호선을 건립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연구된 수원 트램 2호선 건립 방안은 수원버스터미널(세류동)~삼성전자(영통동)~수원월드컵경기장(우만동)~광교신도시에 이르는 노선으로, 길이만 20㎞에 달한다.

해당 노선에는 모두 25곳의 트램 정류장 설치가 예상되고 있으며,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신분당선 환승이 이뤄질 수 있는지 연구 중이다.

3호선은 수원역~호매실~당수동을 잇는 11㎞ 길이의 노선으로, 해당 구간에만 모두 11곳의 트램 정류장이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 중인 두 트램노선 역시 기존 도로(중앙 차선)를 활용해 설치 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보도확장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수원 군공항 이전 부지에 대한 트램 설치 방안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용역안은 오는 4월 완료될 예정이며, 시는 해당 연구용역이 완료되는데로 사업 현실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직은 트램 추가 노선에 대한 연구 단계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4월까지 연구용역을 거친 후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한 수원역~화성행궁~수원케이티위즈파크~장안구청에 이르는 노면전차(6km)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현민기자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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