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이 오는 25일 대규모 민중총궐기를 예고했다.

지난 14일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친박단체들의 탄핵 반대집회가 열린데 이어 박근혜퇴진 인천운동본부가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에 맞춰 대규모 촛불집회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박근혜퇴진 인천운동본부는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민심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25일 대규모 민중총궐기를 개최해 박근혜 퇴진과 탄핵을 외칠 것”이라고 했다.25일은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이 되는 날이다.

양승조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오는 25일 박근혜 정권 4년의 완전한 청산을 다짐하는 전국 규모의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 것이며 인천시민들 역시 동참할 것”이라며 “박근혜 4년은 먹고 살기 힘들고 폭압에 숨이 막혀 살 수가 없었던 지옥과 같은 사(死)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결정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 퇴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총수 구속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인천운동본부는 서울에서 진행될 민중총궐기에 앞서 16일 오후 7시 인천 부평역에서 ‘박근혜 퇴진 인천시민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운동본부 관계자는 “끝날 때가지 끝난 것이 아닌 것처럼, 올바른 법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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